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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20세기 최고의 거장 에곤 실레
에곤 실레가 요절한 원인은?
스페인 독감으로 목숨을 잃은 에곤 실레

#아모르바디 #배연정 #면역

몸으로 보는 세상 [아모르바디]
매주 목요일 오후 8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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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이 보디가드를 제대로 고용하지 못해서
00:0228년이라는 짧은 생을 폭풍처럼 살다 간 작가가 있는데요
00:0628년?
00:07그 사람은 여러분들 모두 다 알고 계시는 너무나도 위대한 거장입니다
00:11바로 이 남자입니다
00:13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20세기 최고의 거장
00:17표현주의의 화가라고도 불리우는 에곤실레입니다
00:20에곤실레는 일단 작가 활동 기간이 굉장히 짧아요
00:23대략 한 10년 남짓 정도라고 이야기를 하는데
00:26그가 이 기간 동안 남겼던 작품은
00:28유화 작품만 대략 한 300여 점 정도
00:30그리고 드로인 작품은 한 2천여 점 정도 남겼다고 전해집니다
00:44그런데 이 에곤실레가 본격적으로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데
00:49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사람이 있습니다
00:51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국민 화가
00:54키스라는 작품으로도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
00:57바로 고스타프 클림트입니다
01:00클림트는 자신이 주최하는 전시회에
01:03에곤실레의 작품들이 전시될 수 있도록
01:05그를 초대 작가로 초청해주기도 했었고
01:08실제로 에곤실레의 작품이 잘 팔리지 않을 때는
01:10그의 작품을 구입해주기도 했었고요
01:12후원자를 연결시켜주기도 했고
01:15주변에 있는 모델까지 소개시켜주기도 했었다고 합니다
01:18그리고 에곤실레의 작품을 이야기를 할 때
01:21또 빼놓을 수 없는 것 가운데 한 가지가
01:23바로 사랑입니다
01:24에곤실레의 연인들 가운데 첫 번째로 많이 전해지는 여인이 바로
01:30이 여자 발리노이즈라고 하는 여인이었습니다
01:33대략 한 4년 정도 동거생활을 하면서
01:35수많은 작품 속에 발리노이즈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
01:39사랑과 죽음 그리고 욕망이 뒤엉켜져 있는
01:43그 다양한 주제 속에서 발리노이즈들은 언제나
01:46그의 작품 중심에 서게 되었는데요
01:49대표적인 작품이 왼쪽 편에 있는
01:51죽음과 소녀라고 하는 작품입니다
01:53작품 속에 등장하고 있는 남녀가
01:55에곤실레와 발리노이즈라고 많이들 추정하고 있는데요
01:58딱 보셨을 때 느낌이 어떠세요?
02:01그냥 풋풋한 사람과 진한 사람과
02:03애절한 거하고는 다르거든요
02:05근데 딱 보는 순간 이렇게 애절한 게 느껴져요
02:09느껴져요
02:10정확하게 보셨습니다
02:11사실 두 사람이 4년 동안 연애를 하면서
02:14아름답게 마무리가 되지는 않았어요
02:16에곤실레가 성공 궤도에 오르기 시작하자
02:19나의 연인이었던 발리노이즈들은
02:20나에게는 좀 부족한 여인이지 않나?
02:23라면서 그는 이별을 결심하게 됩니다
02:25청춘의 덫이고
02:28그러면서 건너편의 한 여인에게
02:30에곤실레가 빠져들기 시작해요
02:31하름스 자매라고 하는 여인이었는데요
02:34중산층 이상의 좀 부유하고 아름다운 여인이었습니다
02:37그리고서는 평소 발레리와 자주 데이트를 즐겼던 카페에서
02:41이별을 전하는데요
02:43이 마지막 멘트가 과감입니다
02:45뭐라고 했을 것 같으세요?
02:48마지막 멘트요?
02:49
02:49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게 죄는 아니잖아?
02:52뭐 이런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겠죠?
02:55그래도 너는 나만 바라봐
02:57아 진짜
02:58정답이 있습니다
03:00여기 있다고?
03:01나는 에디트와 결혼하기로 결심했어
03:05그런데 너만 괜찮다면
03:07매년 여름 한 달간의 휴가를 너와 보내도록 할게
03:11아유 많이들 생각했는데
03:14작가로서 좋아했는데
03:16자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분노를 하면서
03:19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고 하고요
03:21두 번 다시는 에곤실레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
03:24이후 에곤실레는 에디트와 결혼식을 올렸고
03:27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기 시작하는데
03:29여기에 더해 기쁜 소식까지 전해지게 되는데
03:32사랑하는 아내 에디트가
03:34아이를 낳았어?
03:36아이를 갖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
03:37그 소식을 전에 듣고 그리기 시작했던 작품이
03:40지금 보고 계시는 바로 이 작품
03:42가족이라는 작품입니다
03:46그런데 이 작품에 특이점이 있어요
03:48아이의 오른손에 테두리가 그려져 있지 않음을 확인할 수가 있어요
03:52왜 그랬을까?
03:53미완성이라는 뜻입니다
03:54참고로 이 작품이 에곤실레의 유작입니다
03:57유작
03:591918년 임신 6개월이었던 아내 에디트는
04:04전 유럽을 휩쓸었던 독감에 감염이 되었고
04:07결국 그 병을 이겨내지 못하고
04:09임신 상태로 아내와 아이는 동시에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요
04:13에곤실레는 그렇게 마지막 순간까지 아내의 곁을 지키다
04:17사흘 뒤 같은 독감으로 그도 28살이라는 너무나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버리게 됩니다
04:23그런데 얼마나 심각한 독감이었길래
04:27그리고 온 가족이 목숨을 잃었을까
04:29그러니까 어느 정도였어요
04:30어느 정도예요?
04:31정말 심각했죠
04:33이 에곤실레 가족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건
04:36당시에 유럽을 휩쓸었던 정말 무서운 전염병입니다
04:40너무 유명하죠
04:41바로 스페인 독감입니다
04:58그런데 이제 더 놀라운 건 따로 있습니다
05:03보통 독감이라든지 이런 유행병 같은 거
05:06노약자가 조금 더 위험하겠다고 다들 생각하시잖아요
05:10그리고 그게 일반적인 상식이고요
05:12그런데 이 스페인 독감은 그렇지 않았다고 합니다
05:15가장 건강하고 생명력이 넘치는
05:1820대, 30대의 청년들의 사망률이 높았다는 겁니다
05:22그러니까 보통 우리가 젊고 건강하면
05:25면역력이 좋다고 생각을 하잖아요
05:28그런데 그 에곤실레는 어떻게 살았길래
05:31온 가족이 면역이 다 떨어졌었나?
05:34그러니까 젊은 나인데
05:35사실은 당시 시대의 상황이 정말 중요합니다
05:38당시 유럽은 전쟁 직후였어요
05:40그래서 영양상태 그리고 위생환경들이
05:43지금이랑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나빴겠죠
05:47게다가 면역력이라고 하는 건
05:50젊다고 해서 그냥 저절로 다 생기는 게 아니에요
05:521918년 그 이전 세대의 사람들은
05:56이미 비슷한 종류의 바이러스에 조금씩 노출이 되어서
05:59어느 정도 면역을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유추가 되는데
06:03그 반면에 젊은 층은 그렇지 못해서
06:06바이러스에 훨씬 취약했던 걸로 분석이 그렇게 됩니다
06:09감사합니다
06:09감사합니다
06:09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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